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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은, 조곰은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45년생인 그는 서울대 음대에서 정규 음악교육을 받은 가수이며 미국의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타고난 목소리에 고등교육이 더해졌기에 그의 노래는 언제나 그만큼 가창력이 뛰어나고 호소력이 크다. 1969년 그가 열창했던 [딜라일라] 는 삽시간에 전국을 휩쓸었었고 [화개장터] 와 [보리밭] 은 조영남을 대표하는 노래들이다. 1991년, 조영남은 뉴욕의 카네기홀 에서 콘서트를 가졌으며, 1997년, 이목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진 우리시대의 [엘리트 가수] 다. 고생도 많이 해본만큼 늘 겸손하고 누구하고나 잘 어울리는 친화력을 가진 [인간적인 가수] 이기도 하다. 일본의 고치기 어려운 고질병이 도진것이 얼마전, 동해의 [다께시마] 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기 시작했을때 우리나라는, [독도지키기] 는 물론 일본의 망발을 규탄하는 구호들이 난무했었다.(물론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마침 그때 일본에 잠시 체류했었던 조영남은, [다께시마] 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방법이 세련되었고 설득력이 있는것을 보고 그들이 우리보다는 [한수 위] 라는 말을 했었다. 아마도 그 의미는, 그러니 우리도 그 수준을 높여 대처해야 한다는 바램이 그 바탕에 있었을 것이다. 조영남 으로서는 일본을 두둔할 이유도, 칭찬할 이유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이 한수위] 라는 그 말은, 의미를 새겨 들을줄 모르는 무지한 [귀] 들을 자극했고, 인터넷 이라는 그물망을 장악하고 있는 일부 여론에 의해 매도 되었다. 그리고 더 비겁했던것이 그 바닥을 모를만큼 타락한 방송저널리즘이다. 사태의 경위를 다 알면서도 [시청율] 이 무서워 조영남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없애 버렸다. 그렇게 물러서기 시작하면 결국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을 아직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대로라면 반드시 그런 날이 오고야 만다. MLB 의 독점중계로 시청자에 대해 온갖 횡포를 부리던 MBCESPN 의 오늘을 보면 알수 있는 일이다. 우리사회는 전통적으로 [다른의견] 을 수용할줄 모른다. 내 생각과 틀리면 모두가 적이다. 우리나라 처럼 [결사반대] 가 남발되는 곳도 없을 것이다. 사람의 목숨이 그렇게 하찮은 것일까. 미숙하기 때문이다. 다른것을 받아 들일 수 있는 마음의 자리가 없다. 역사적으로 모든국가, 모든사회의 [발전] 은 [갈등] 을 거쳐 만들어진 [합의] 에 의해 추진되었다. 내 생각과 다른 생각들이 한 마당에서 충돌하고 섞이고 헤어지면서 보다 나은 [새로운 것] 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러한 변증법적인 법칙은 변한적이 없다. 민주주의는, 반대자가 자기의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권리와 기회] 까지도 지켜내는 제도다. 그 많은, 서로다른 의견들은 [토론] 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각각의 주장은 결국 다수결에 의해 결론에 도달한다. 다음은 승복만이 있을 뿐이다. 지금 우리의 미숙한 민주주의는 [반대자] 의 입을 틀어막는 수준에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채 그 자리에 있다. 1945년 부터 시작된 일이다. 더 절망스러운 것은, 그 주체가 컴퓨터에 접근해 있는 신세대 라는 사실이다. 네트워크의 응집력 때문에 IT 에서 비껴선 여타의 여론은 반영자체가 안되는 독선과 독재다. GNP 1만불을 달성한지가 10년이 다 돼 오는데도 아직 2만불에 요원한것은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이런 미숙한 [의식구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다른것] 을 구조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대표적인 세계가 [이슬람] 이다. AD 651년 결집(結集)을 마친 [코란- Koran] 은, 다른 언어로 번역된 것은 결코 [정경] 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모든 예배에서의 독송(소리를 내어 읽음)은 세계 어느곳이든 아랍어 [코란] 으로만 읽어야 한다. 이슬람 세계의 낙후와 가난은 세기적인 것이다. [코란] 이 배타적인 위치에 그대로 있는한 이슬람의 개선과 발전은 기대 자체가 안된다. [다른것] 이 전혀 들어갈 수 가 없기때문이다. 우리사회가 [성숙한 공동체] 가 되기 위해서는, 내 생각과 다른 의견도 상대적으로 존중 되어야 한다. 서로다른 의견들이 많을수록 더 좋은 의견이 탄생되기 때문이다. [토론문화] 가 없다는 얘기는 아직 참된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른의견] 은 그냥 하나의 [다른의견] 이지 타도해야 할 적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말(언어)은 소리가 아니라 그 소리가 [의미하는 뜻] 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우리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첩경이다. [광복] 후 반세기도 더 지났으니 이제 그렇게 할때도 되지 않았을까. 정말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